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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강남세브란스 병원 _ 한진우 교수님께 안과 유전자검사 받고 온 날

by Scene나예 202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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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2월 16일

강남세브란스를 가는 길은 멀고도 가까웠다!

2시 40분 진료 예약이라 근처 카페에 있다가 시간 맞춰 병원에 들어갔고

미리 발급받은 QR코드를 출입구에서 찍고 들어갈 수 있었다

 

 

 

먼저 원무과에 들러 수납을 한 후에 안과로 가서 접수했다

강남 세브란스 내부 자체가 초행길이라 굉장히 복잡하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안과 접수 받아주는 선생님 넘나 차가웠지만

하루에도 수많은 환자분들을 보느라 무한정 친절할 수는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안과 내부는 방마다 번호가 쓰여져 있다

처음엔 12번인가? 어딘가 불러서 들어가 기본적인 문진을 하고

시력을 측정하고 밖에 앉아 있으라 해서 앉아 있었다

대학병원 자체가 대기시간이 무한정이다 보니 마음을 비우고 가야 하는게 맞을 듯 싶다

더군다나 혼자가서 그런지 더 외롭고.. 쓸쓸하긴 했다 (청승맞아 ㅋㅋㅋㅋ)

그렇게 한진우 교수님을 뵙고 사진을 미리 보고 가서 그런지 굉장히 친근하게 느껴졌고

앞전에 다른 선생님과 문진했던 것을 토대로 질문을 몇가지 하셨다

그러고는 카메라 동영상으로 내 눈을 열심히 촬영 하시더니

밖에 앉아 있으라 하셔서 또 밖에서 무한정 대기

안압검사니 다른 요상한 이름 모를 검사들을 하다보니

뭔가 실험실에 갇혀있는 쥐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고 ㅠㅠ

그렇게 또 대기하라 그러면 대기하고 어디로 들어가라 그러면 들어가야 하고

대기실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의자를 차지하려면 눈치껏 빠르게 엉덩이를 들이밀어야 했다

 

눈에 넣었던 이 점안액은 산동제인데

검사받고 집에가서도 눈 앞이 뿌옇고 잘 모이질 않아서 집가는 길이

넘나 쓸쓸하고 외로웠다... 택시탈까 수백번 고민했지만

택시비 앞에서 무릎꿇는 나 자신 그래도 늘 가는 길이라 

앞이 안보여도 충분히 갈 수 있어서 살살살 조심히 집까지 갔다

6시간 정도는 눈이 뿌옇게 되니 검사 오시는 분들 보호자 동반하시거나 택시 타고 귀가하심을 추천드려요 ★

 

 

아무튼 산동제 넣고 검사 하고 나서 유전자검사 동의서에 싸인하고

수납하고 채혈실로 갔다가 집에가면 된다 했는데

산동제 때문에 눈앞에 뿌옇게 되어서 보이지 않아

원무과 찾는데도 고생을 했고 ㅠㅠ 화장실 찾는데도 고생했고 ㅠㅠ 출구 찾는데 고생했다 ㅠㅠ

안과 진료보러 가시는 분들은 보호자 꼭 동반하고 가시는걸 다시한번 추천!!

주사 잘 참는 사람인데 이 날은 조금 채혈하는데 따꼼하고 아팠다 ㅠ_ㅠ

 

 

처음 내원했을 때 원무과에 냈던 수납 따로

유전자검사비용(+채혈) 따로해서 총 2번 수납 했어요

 

 

산동제 때문에 눈은 뿌옇지만 긴장도 풀리고 넘나 피곤한 상태라

집 가는 길에 배민으로 배떡 시켜놓고 집에 가서

도착하자마자 먹었어요 ㅎㅅㅎ 먹을 때 넘나 행복해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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